레일바이크 타고 요트투어까지 … 댕댕아 어디까지 가봤니?

눈길 끄는 반려견 체험여행
강촌 '펫바이크' 핫플 부상
'댕플스테이'는 30초만에 완판

댕플스테이 체험 중인 댕댕이들.

댕댕이 팔자 상팔자임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예. 이색 체험이다. 댕댕이들, 요즘 아주 럭셔리한 체험까지 한다.

반려인에게 인기 있는 상품은 '전용 항공·페리(57.2%)', '레일바이크(9%)', 이색 체험(7.9%), '요트투어(7.4%)', '애견운동장(7.3%)' 등이다.

전용 항공·페리 상품의 경우 여수·완도에서 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하는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49%). 소형견과 달리 중·대형견의 경우 항공 이동이 어려워 배로 이동하는 방법이 대안이다. 이 상품은 단독 룸에서 반려동물과 편하게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2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레일바이크 대표 상품은 강촌의 '펫바이크'다. 반려견 전용석이 마련된 게 특징. 서울과 가까운 가평·청평 지역으로 여행하는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반려견 동반 템플스테이 상품인 '댕플스테이'를 비롯해 촌캉스 콘셉트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박 따기 체험' 등도 눈길을 끈다.

압권은 요트투어. 아직 인간계에서도 못해 본 분들이 있을 법한데, 댕댕이들이 요트투어를 한다.

부산·포항·울산 지역에서 반려견과 함께 바다의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인기. 여러 그룹이 같이 타는 퍼블릭 요트부터, 한 팀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프라이빗 요트까지 다양하다.

댕수욕장도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2016년 강원도 양양에 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 해변 '멍비치'가 개장된 이래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에 '펫비치', 경남 거제 '댕수욕장' 등이 추가로 생겨났으며 올해는 충남 대천, 경북 울진, 강원도 고성에 추가로 반려동물 전용 해변이 생겼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멍비치(61%)'. 안목해변 '펫비치(26%)', 거제 '댕수욕장(7%)'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안목해변 '펫비치'는 특히 위생에 신경을 쓴다. 바닷물이 아닌 해변에 마련된 전용 풀장에만 반려견 입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전용 해수욕장의 사용 규정은 조금씩 다르다.

기존에는 사람들만 이용한다고 생각했던 여행 상품이 이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상품으로 진화할 때마다 반려인들은 열광한다. 자기 자신을 찾는 템플스테이가 대표적이다. 댕댕이와 함께하는 '댕플스테이' 상품이 30초 만에 완판된 것만 봐도 그렇다.

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은 여행업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를 선정하는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견 모두의 행복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