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케의 신' 한국 '숙성스시 장인' 만나

일본 농림수산성 일본요리 친선대사이면서 숙성스시 장인으로 알려진 권오준 타쿠미곤 오너 셰프와 사케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 양조 최고 기술 장인 노구치 나오히코 장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다. 장인과 장인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타쿠미곤 갈라 디너 네 번째 시즌 이야기다.

지난 7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타쿠미곤에서 진행된 갈라 디너는 일본 노구치 나오히코 사케연구소 장인의 술과 함께 숙성스시 장인 타쿠미곤의 정통 디너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노구치 장인은 일본의 유명한 도지(양조 기술 책임자) 일가 3대로, 16세 때 양조에 입문해 현재 일본에서 사케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조 최고 기술 장인이다. 50년 넘게 매일매일 술의 변화를 수치화해 기록해오면서 생애 최고의 한 모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노구치 장인은 발효제 없이 자연 상태의 천연 유산균만 활용하는 전통 제조 방식인 야마하이 제법을 창안한 인물이다. 야마하이 제법은 고두밥을 으깨는 야마오로시 작업을 생략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