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하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8.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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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이 문제와 관련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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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 중 조사단 구성 지시
민주 “당 차원서 조사 착수할 것”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이 문제와 관련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최근 안국역 등 지하철 역사에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 동선에 방해된다는 이유를 댔고 전쟁기념관은 조형물이 노후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군 정신교육 교재에서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표현하는 등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기 위해 애써 왔다"며 "이 대표는 이번 조형물 철거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 후 '국회 상임위원회가 아닌 당 차원 조사단을 통해 진상을 조사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진상을 파악하는데 국방위 등 각 상임위가 있지만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면 필요한 상임위에 계시는 분들이 다 같이 참여해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국정조사까지 염두에 둔 활동인지'에 대해서는 "조사단 활동을 파악해보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도 "만약 (독도 지우기가) 사실이라면 제1야당이 해야 하는 의무를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전쟁기념관에서 2012년부터 전시됐던 독도 축소 모형이 지난 6월 철거된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 측은 해당 모형을 보수한 뒤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 한 병원에서 나흘째 입원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진상조사는 이 대표가 병상에서 지시한 것이며, 그의 퇴원과 당무 복귀 시점은 추후 증상 호전 상태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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