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사망자 발인 시작...경찰 '모욕 글' 수사

신귀혜 2024. 8. 25. 16: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흘 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로 희생된 7명의 장례 절차가 하나둘 끝나고 발인식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희생자 '모욕 글'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화재 원인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귀혜 기자!

네, 오늘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진행된 거죠?

[기자]

네, 오늘로 경기도 부천 호텔에서 큰불이 난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이 수북하게 쌓인 가운데, 사망자 7명의 발인식이 하나둘 시작됐는데요.

객실에 고립돼 어머니와 마지막 전화를 나눴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28살 희생자도 정오쯤 마지막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내일이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사망자와 생존자를 조롱하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한 내사에 돌입했습니다.

평일에 호텔을 간 것을 둘러싼 원색적인 비난과 모욕이 심각한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우선 게시자를 특정하고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식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객실에 머물던 투숙객이 냉방기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누전과 같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 결과도 있는 만큼 객실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조 당시 에어 매트 설치와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신귀혜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