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셔틀콕, 일본오픈서 銀 2개 수확…서승재-강민혁, 백하나-이소희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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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이 2024파리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복식 서승재(27)-강민혁(25·이상 삼성생명·세계랭킹 4위)과 여자복식 백하나(24·MG새마을금고)-이소희(30·인천국제공항·2위)가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강민혁은 25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고체페이-이주딘 누르(말레이시아·12위)에 게임스코어 0-2(19-21 15-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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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강민혁은 25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고체페이-이주딘 누르(말레이시아·12위)에 게임스코어 0-2(19-21 15-21)로 졌다. 파리올림픽 8강 탈락의 충격을 딛고 일본오픈 결승까지 올라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돌아섰다. 2015년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의 이 대회 남자복식 정상 탈환까지 1승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기세에 밀린 탓이다. 서승재-강민혁은 2-5로 뒤진 1게임 초반 이후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했다. 6-6, 9-9, 11-11 동점 상황마다 곧바로 실점했다. 결국 18-18로 맞선 1게임 막판 잇달아 2실점하며 승기를 놓쳤다. 2게임 들어서도 10-15에서 3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백하나-이소희도 고배를 마셨다. 파리올림픽 8강에서 덜미를 잡힌 류성수-탄닝(중국·3위)을 이번 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나 복수전을 별렀지만, 역시 게임스코어 0-2(18-21 20-22)로 패했다.
백하나-이소희는 16-16으로 맞선 1게임 초반 잇달아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게임에선 11-8까지 앞섰지만, 11-11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을 자초했다. 그래도 16-19에서 19-19로 따라잡고, 20-20 듀스 등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상대의 민첩한 공격에 2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배드민턴의 일본오픈 여자복식 4연패도 무산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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