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잇따라 장시간 출발지연

서유근 기자 2024. 8.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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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국적 항공사들의 항공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미뤄지면서 장시간 지연이 잇따라 발생했다.

대한항공의 서울 강서구 격납고에서 정비 중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항공기. /서유근 기자

대한항공 KE908편은 지난 23일 오후 7시 55분(현지 시각)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려는 이륙 준비 과정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됐다.

엔진에 시동을 건 후 점검 메시지가 표시됐는데, 센서 등 엔진 계통의 기타 부품을 교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현지에서 즉각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이 없어 대한항공은 필요한 부품을 다른 곳에서 조달해 정비를 진행하면서 출발이 늦어졌다.

예정 시간보다 23시간 지연된 데 따라, 탑승객 318명에게는 호텔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런던∼인천 노선 대한항공 항공기가 21시간가량 지연됐다. 당시에는 히스로 공항에서 대기하던 항공기를 조업 중이던 기내식 차량이 들이받았다.

24일(한국 시각)에는 부산에서 필리핀 클라크로 향하려던 진에어 항공편이 예정보다 10시간 30분가량 늦게 출발했다. 오후 10시 1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향하려던 진에어 LJ065편은 이륙 준비 과정에서 여객기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정비에 들어갔다.

정비에 시간이 소요되며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이·착륙을 제한하는 ‘커퓨 타임’에 접어들어 24일에 출발하지 못했다. 승객 120여 명을 인근 호텔에서 묵게한 뒤 25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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