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접경지 체류 관광시설 개발... 260억 원 확보"

박은성 2024. 8.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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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인 강원 고성군이 체류형 관광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동해안 대표 민물호수인 송지호를 거점으로 한 관광자원화와 간성읍 갈벌뜰 하모니아 마을 조성사업에도 접경지역 지원을 위한 국비 189억 원이 배정됐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내년 접경지역 신규 사업으로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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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인접한 지역 특수성 인정
국비 지원 체류형 관광 시설 추진
강원 고성군이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대진등대와 대진항의 모습. 고성군 제공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인 강원 고성군이 체류형 관광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260억 원이 넘는 접경지역 지원 예산을 확보해 현안사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고성군은 봉드레포드레 수산관광센터 건축을 위한 사업비 100억 원 중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노후된 토성면 봉포활어회센터 건물을 철거한 뒤 수족관과 음식점, 카페, 전망대를 갖춘 지상 3층 규모 관광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인정,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대상에 선정돼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게 고성군의 설명이다.

동해안 대표 민물호수인 송지호를 거점으로 한 관광자원화와 간성읍 갈벌뜰 하모니아 마을 조성사업에도 접경지역 지원을 위한 국비 189억 원이 배정됐다. 고성군은 2028년까지 송지호에 전망타워(연면적 278.5㎡)와 해변 하늘길, 둘레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 동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고성군은 휴전선과 인접한 접경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오랜 기간 효과적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금강산 육로관광 통로로 관심을 모았으나 2009년 이후 교류가 중단돼 특수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구감소에 속도가 붙어 지역소멸 위기마저 심각해지고 있다. 앞서 2017년 인구 3만 명 선이 무너진 고성군 인구는 지난달 현재 2만7,000여 명에 머물고 있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관광 체험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내년 접경지역 신규 사업으로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의 모습. 고성군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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