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스윕패 위기…‘조기 복귀’ 허경민, 1군 등록→전격 선발 출격 “연패라 분위기 바꿔야 한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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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전 스윕패 위기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예정보다 일찍 부상에서 돌아온 허경민 선발 기용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허경민을 등록하고 투수 권휘를 말소한 이 감독은 "어제 라이브배팅 결과가 괜찮았다. 오늘 교체 출전도 고려했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허경민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선발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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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전 스윕패 위기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예정보다 일찍 부상에서 돌아온 허경민 선발 기용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프로야구 두산 이승엽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허경민의 1군 등록 및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허경민을 등록하고 투수 권휘를 말소한 이 감독은 “어제 라이브배팅 결과가 괜찮았다. 오늘 교체 출전도 고려했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허경민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선발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허경민은 지난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 빠른 황성빈의 땅볼 타구에 맨손 캐치를 시도하다가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한 그는 대수비 조수행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조수행이 좌익수로 이동하고, 좌익수 이유찬이 3루 수비를 맡았다.
허경민은 날아오는 타구에 맞아 새끼손가락이 탈구됐다. 본인이 직접 그 자리에서 손가락을 끼웠지만,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허경민이 우측 새끼손가락 아탈구 진단을 받았다. 15일 X-레이 검진 후 부위 안정을 취해 고정 조치했으며, 향후 일주일 간 고정 예정이다”라고 선수 몸 상태를 전한 바 있다.
사령탑은 당초 허경민의 재활 기간을 최대 2주로 바라봤다. “손가락 움직임을 봐야겠지만, 목표는 27일 NC 다이노스전 복귀다”라고 말하며 주전 3루수의 빠른 컴백을 바랐다.
허경민은 다행히 일주일간 손가락을 고정한 뒤 빠르게 상태를 회복했다. 최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배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1군 등록이 가능한 2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복귀가 확정됐다.
허경민의 복귀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던 발라조빅이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허리 및 옆구리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전날 33구를 던지며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루키 마무리 김택연도 휴식한다.
4위 두산은 23일과 24일 연이틀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순위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2연패 수렁에 빠졌다.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고, 5위 KT 위즈에 2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 감독은 "어제는 뼈아픈 패배였다. 개인과 팀 모두 큰 패배였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또 실패할 것이다. 어제 패배의 데미지가 크지만, 그걸 계속 생각할 순 없다. 오늘은 이겨야 한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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