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정보 유출' 조사 금감원, 네이버페이·토스도 현장검사

26일부터 서면검사에서 현장검사로 전환 예정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의 개인정보 국외 유출에 대해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해서도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6일 네이버페이와 토스를 상대로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해외사업자 등에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선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3일까지 이들 업체들을 상대로 서면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현장검사는 서면검사 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 제공 내역이나 고객 동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카카오페이가 4045만명의 카카오 계정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오페이 거래 내역(잔고·충전·출금·결제·송금) 등 542억 건의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해당 정보 이전은 고객 동의가 필요 없는 정상적인 업무 위수탁"이라고 주장 중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국내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시 알리페이와 대금정산을 위해선 주문결제정보만 공유하면 되는데도 해당 동의서를 통해 해외결제고객의 신용정보를 불필요하게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며 신용정보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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