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 인상' 은행권 직격..."개입 필요성 강하게 느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라며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추세와 관련해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이 금리 추세와 관련해 개입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원장은 은행이 물량 관리나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리를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방식으로 은행과 소통하고, 그 과정이 개입으로 비친다면 저희가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데 대해선 단순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하나로는 안 된다며 9월 이후 대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면, 지금 이상으로 강력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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