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푸스카스상 후보 등장!...자카, 개막전부터 ‘전매특허’ 빨랫줄 중거리포 작렬

박진우 기자 2024. 8.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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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라니트 자카의 활약은 계속된다.

전반 12분 자카의 득점으로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섰고, 전반 38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 "자카는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푸스카스 상 후보에 오를 선수로 곧바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카는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을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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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라니트 자카의 활약은 계속된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시그니처인 ‘빨랫줄 중거리 슈팅 득점’을 기록하며 푸스카스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24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엄청난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이었다. 전반 12분 자카의 득점으로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섰고, 전반 38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전 묀헨글라트바흐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4분 니코 엘베디가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40분에는 팀 클라인디엔스트가 동점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무패 행진 DNA’가 남아 있던 레버쿠젠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비르츠의 극장 역전골로 3-2 역전을 만들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치열한 혈투 속에서도 주목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자카였다.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포알 중거리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자카는 시그니처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 12분 제레미 프림퐁이 우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그 순간 자카가 등장했다. 자카는 도움닫기 이후 강력한 힘을 실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마치 대포알처럼 골문으로 향했고, 좌측 상단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환상적인 득점으로 찬사를 받은 자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 “자카는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푸스카스 상 후보에 오를 선수로 곧바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푸스카스상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한 해 동안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부여하는 상이다.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하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8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득점을 성공시켰고, 그 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자카는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을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길었던 부진을 끊었던 시점은 아스널에서의 2022-23시즌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자카를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끝내 부활시켰다. 자카는 놀라운 중원 장악력을 선보이며 공식전 47경기 9골을 기록했다. 자카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분데스리가 패권에 도전하는 레버쿠젠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던 알론소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자카는 특유의 깔끔한 빌드업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여기에 노련한 수비력까지 더해 레버쿠젠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자카는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하며 4골을 기록,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결국 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 DFB-포칼컵 우승과 함께 경이로운 무패 행진 역사를 쓰는 데 기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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