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찾으려고? 안동시 직원들, 2t 쓰레기 1시간 뒤진 사연
이승규 기자 2024. 8. 25. 15:22
시민이 실수로 버린 200만원 상당의 여행 경비를 시청 직원들이 쓰레기를 뒤져 찾아냈다.
지난 23일 안동시청 자원순환과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동시에 거주하는 시민 A씨가 “해외 여행을 앞두고 여행 경비로 환전한 미화(美貨)를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버렸다”며 “청소차가 수거해갔는데 혹시 찾아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전화를 받은 자원순환과 김주완 주무관은 A씨 거주 지역 청소업체에 연락 후, 조석재 환경공무관과 기간제 근로자 10명과 함께 업체 주차장에서 청소차량을 기다렸다.
이들 12명은 차량에 실린 2t 분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진 끝에 1시간 만에 1500달러(200만원 상당)가 들어 있는 여행 경비 봉투를 찾아냈다. A씨는 현장에서 이 돈을 돌려받으며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주무관은 “돈을 찾아내 다행”이라며 “누구나 같은 상황이면 당연히 쓰레기를 뒤져 돈을 찾아내 돌려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주윤발 “허벅지에 있는 혹, 종양 아냐”...건강 이상설 반박
- “그물에 美 핵잠수함이 걸렸어요!” 노르웨이 선박이 받은 다급한 호출
- 31살 어린 상대 도발에…타이슨, 핵주먹 대신 ‘불따귀’ 날렸다
- 드디어 국내 출시! 애플 비전프로 24시간 사용기[형테크]
- [오늘의 운세] 11월 17일 일요일 (음력 10월 17일 乙酉)
- [오늘의 운세] 11월 16일 토요일(음력 10월 16일 甲申)
- 김동연, 이재명 판결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한동훈 “인생 걸고 시험보는 수험생들 생각해 野주말시위 취소해달라”
- 오세훈, “이재명 1심 선고 다행,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위협”
- 민주, 李 징역형 확정땐 434억 반환해야...與, ‘선거비 먹튀 방지법’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