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고위당정…한동훈 "의료공백 심화, `철저히` 대응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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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동조합 총파업 예고(29일부터) 등으로 가중된 의료공백 심화 우려에 정부와 관계당국에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으로, '의료 사태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 당국이 저희와 함께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해보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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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숙박업소 화재에도 '스프링클러 의무화 사각지대' 구축건물 대책 주문
추석 물가안정엔 "연휴 끝나도 관리", 전기차 화재엔 입법안 도출 노력 당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동조합 총파업 예고(29일부터) 등으로 가중된 의료공백 심화 우려에 정부와 관계당국에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추석 명절 물가관리 등을 화두로 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의료 사태 '를 환기시킨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으로, '의료 사태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 당국이 저희와 함께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해보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취임 이후론 두번째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고위당정을 이렇게 대규모로 하는 건 최근 들어 처음인 것 같다. 저희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상황에서 각오를 다지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숙박업소 화재 현장을 찾았던 그는 "지난 목요일 부천에서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께서 다치시고 돌아가셨다. 위로의 말씀을 우선 다시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6층 이상 건축물 전(全)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신축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엔 의무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 화재가 우려되고, 이번 부천 건물의 경우도 그 대상이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에서 빠진 사각지대"라며 구축(舊築) 건물 화재 대책을 당정이 "다시 한번 깊이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사무총장(서범수 의원)께서 관련한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며 "스프링클러 설치 시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는 방안, 사회 취약계층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시설 규모와 관계없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등의 방안 등이었는데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추석 앞두고 늘 저희가 신경쓰는 분야다.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대해서 정부 대통령실과 당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대단히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가격 상승의 경우에는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시는 정도가 대단히 심각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응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물가 관리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비공개 고위당정에서 저희가 전기차 화재 대책을 추가로 논의하잔 제안을 했고, 그 이후 각 당과 정부가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입법을 통해 '전기차 화재 공포'를 덜어내자고 역설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가격 안정 대책 3가지 논의를 위해 열렸다. 여당에서 한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다수의 장관급이 자리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조규홍 보건복지부·김완섭 환경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소방청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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