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이던 사과… 올 추석엔 시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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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에 '金(금) 사과'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던 사과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사과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10% 하락했다.
본격적인 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9월에는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 사과 도매가격이 10㎏ 3만4182원으로 1년 전의 절반(-54.8%)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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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에 '金(금) 사과'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던 사과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사과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10%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출하가 시작된 홍로 품종 사과의 도매가격이 지난 21∼23일 10㎏에 7만167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내려갔다고 25일 밝혔다.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9353원으로 11.4% 떨어졌다.
본격적인 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9월에는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월별로 발간하는 7월·8월호 관측월보를 보면, 올해 사과 작황은 전년에 비해 양호하며 방제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어 병해충 발생도 적은 상황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 사과 도매가격이 10㎏ 3만4182원으로 1년 전의 절반(-54.8%)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가격도 10개에 2만6782원으로, 12.5%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에서도 사과 작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4월 냉해 피해도 거의 없어, 현재 나무 자체에 달린 과실이 많은 상황"이라며 "태풍이 지나갔지만 전년보다 작황이 더 좋을 것으로 산지에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4월 냉해 피해부터 시작해 8월 폭우, 태풍 등으로 사과가 이른바 '금사과'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작년에는 냉해와 긴 장마 등 이상 기후와 탄저병(열매에 크고 작은 흑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과일이 썩는 병) 창궐로 인해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홍로 10㎏ 경매가가 최대 12만원까지 올라간 바 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작년 추석연휴 직전인 9월 27일에 경매된 홍로 상품 10㎏의 평균 가격은 8만2927원으로 2022년의 3만1614원보다 2.6 배가량 뛰었다. 특품은 12만523원까지 올랐다.
배의 경우, 1년 전보다 도매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소매가격은 올랐다. 추석에 주로 소비되는 품종인 신고가 본격 출하되면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 모두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황 품종 배가 출하되면서 배 도매가격이 이달 21∼23일 15㎏에 4만8689원으로 1년 전보다 2.0% 떨어졌다.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3939원으로 29.0% 높다.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이 먼저 하락세에 들어선 상황에서, 소비자가격도 시차를 두고 내려갈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출하될 후지 품종 사과와 신고 품종 배의 생육 역시 양호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 배 도매가격이 15㎏에 4만4249원으로 11.8% 하락하고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8013원으로 8.7%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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