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내일까지 발의하라"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안 발의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시한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 제안 시한이 내일”이라며 “반바지 사장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 대표가) 당 대표를 손에 쥐면 뭐라도 하겠거니 기대했는데 여권 지지자들까지도 답답해한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약속해 온 본인의 1호 공약인 ‘채 해병 특검법’조차 내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생방송이니 뭐니 하루짜리 눈 돌리기용 이슈만 내놓으니 ‘국민 눈높이’에 한참 부족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힘껏 까치발을 디뎌야 한다. 그게 바로 ‘채 해병 특검법’”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의 동지도 당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라면 서두르라”며 “여당의 대표이니 용산 눈치 볼 게 아니라 용산과 떨어져 회담의 성과를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답답한 거부권 정국을 돌파할 힘이 있다면 여당 혁신의 내실로 보여달라”며 “일방적 국정 기조 변화와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언제든, 어떻게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쇼맨십이 아니라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 대표가 제시한 ‘제삼자 추천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고 지난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6일까지 조건을 달지 말고, 토를 달지 말고 (여당의)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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