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알카라스 ‘뉴욕의 왕’은 누구냐? US오픈 27일 개막

연제호 기자 2024. 8.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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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신네르, 알카라스,츠베레프. 테니스의 별들의 총출동한다.

조코비치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단식에서 '테니스 초신성'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올림픽 금+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조코비치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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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4강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마테오 아르날드의 경기를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조코비치, 신네르, 알카라스,츠베레프…. 테니스의 별들의 총출동한다. 무대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이다. 올해 US오픈 총상금은 7500만 달러(약 996억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각 360만 달러(약 48억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지더라도 10만 달러(1억3000만원)를 챙겨 준다.

2024 US오픈테니스대회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등 ‘슈퍼별’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코비치가 27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스포츠동아DB
가장 큰 관심거리는 조코비치의 우승 여부다. 조코비치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단식에서 ‘테니스 초신성’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올림픽 금+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US오픈에서만 4회 우승(2011·2015·2018·2023)을 달성했던 조코비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이 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조코비치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라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조코비치는 올해 메이저 우승이 없다.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로서는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메이저 25회 우승을 달성해야 한다.

조코비치의 대기록 달성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가까이 있는 고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다. 이번 대회에서 같은 쪽 대진에 이름을 올려 4강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알카라스가 27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정상을 노린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떠올랐다. 스포츠동아DB
반대편 대진표엔 알카라스가 버티고 있다. 알카라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조코비치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떠올랐다.

알카라스는 뉴욕에서 파리에서 진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알카라스가 결승무대에 오르려면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얀니크 신네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2001년생으로 올해 23살인 신네르는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단식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은 불참했지만, US오픈 직전에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여자 단식은 2022년 US오픈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코코 고프(3위·미국), 아리나 사발렌카(2위·미국) 등의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세계랭킹 1위인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9월 16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342위)가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27일 오전 2시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과 1회전을 치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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