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로켓 3백여 발 대규모 공격"...이스라엘 "선제 타격"

정유신 2024. 8. 25. 14: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3백여 발의 로켓과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신 기자!

중동의 상황이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는군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에 나섰죠?

[기자]

우리 시각으로 정오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로켓과 드론 공격에 나섰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현지 시간 25일 새벽 레바논에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상공 모습입니다.

일요일 새벽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다수의 로켓이 상공으로 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아이언돔으로 추정되는 요격 시스템도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헤즈볼라는 320여 발의 로켓과 다수의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다수의 적 시설과 막사, 단거리 방공망인 아이언 돔 플랫폼을 겨냥했다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물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여러 대의 드론 공격으로 11개 이스라엘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상황에 대해 이스라엘 측의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지난달 베이루트 남부에서 최고 사령관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헤즈볼라의 공격이 시작되기 1시간 전쯤엔 이스라엘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는 게 확인돼 자위적 차원에서 테러 근거지를 선제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이스라엘군 발표 영상이 들어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본진을 향해 공격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헤즈볼라 목표물을 선제적이고 광범위하게 타격했습니다.]

[앵커]

헤즈볼라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추가적인 대응에 나설지가 관건인 것 같은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네타냐후 총리는 곧바로 긴급 안보 내각을 소집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에 시작됐는데요,

아직 회의 결과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전역엔 48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또 텔아비브 국제공항에선 보안상의 이유로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한때 여객기들이 우회하거나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케일 사피로 / 공항 여행객 : 상황을 전혀 모르겠어요. 드론, 로켓을 쐈다고 들었습니다. 모두가 겁에 질린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기다리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방공호 주변에 머물라는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측에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우려했던 대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중동 전체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해 추가적으로 군사적 조치를 취할지에 따라 향후 사태의 전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이란의 움직임도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