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있나' 맨유, 640억 FW 무릎에 맞아 오프사이드 선언 → 역전골 취소...역대급 불운 끝에 패배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운한 오프사이드로 인해 울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맨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놀라운 오프사이드로 인해 두 번째 골이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32분 대니 웰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미토마 카오루는 중앙으로 낮게 찔러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대니 웰백이 발을 갖다 대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헌납한 맨유는 후반전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디알로의 슛은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맨유는 역전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종 승자는 브라이튼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시몬 아딩그라의 크로스를 주앙 페드루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브라이튼은 후반 막판에 나온 극적인 결승골로 홈에서 맨유를 제압했다.

맨유는 브라이튼이 승리를 확정 지은 마지막 득점을 터트리기 전에 한 차례 브라이튼의 골문을 열었다. 1-1이었던 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가르나초의 슈팅이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무릎에 맞고 들어갔다는 점이었다. 지르크제이가 가르나초 슈팅 직전에 볼 앞에 있었기에 골라인 통과 직전에 맞았다면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었다. 온 필드 리뷰(VAR) 결과 지르크제이에 먼저 맞았다고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지르크제이는 이번 여름 3,650만 파운드(한화 약 640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풀럼과의 2024/25시즌 EPL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1-0 승리에 공헌했지만 브라이튼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불운을 겪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