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앞둔 `슈퍼볼` 엔비디아… "AI 거품론 잠재울까"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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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발표되는 '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이들 기업이 여전히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이 AI 투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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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발표되는 '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최근 불거진 'AI 거품론'에 대한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과 실적 예상치(가이던스)를 발표한다.
이번 가이던스에서 향후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힐 경우 기업들의 지속적인 AI 분야 투자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것이 확인되면 최근 다른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 직후 나타난 AI 거품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이들 기업이 여전히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이 AI 투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이들 기업의 주가가 내렸다. 이같은 분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대형 기술주들이 가장 먼저 조정을 받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초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최근의 연이은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보다 높은 실적)로 인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실적 상승이 나타난 만큼, 성장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50%가량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분의 4분의 1 정도를 홀로 기여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초 이후 750%가량 오르면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개 분기 연속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놨고,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에는 주가가 각각 16.4%, 9.3% 올랐다. 지난 6월 135.58달러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달 초 폭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현재 129.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이번 실적 발표로 AI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될 경우 미 증시가 다시 한번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이후 이어진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스프링 글로벌투자의 마이크 스미스는 "엔비디아는 시대정신인 주식"이라면서 "한해 4차례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는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우승팀을 결정하는)슈퍼볼"이라고 기대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는 견해도 있다. 옵션분석업체 ORATS 집계를 보면 실적 발표 다음날 엔비디아 주가가 10.3%가량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3년간 실제 실적 발표 다음날 보인 변동성 8.1%보다 큰 것이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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