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죽는 코코아… 비싸지는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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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코아 국제 거래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약 20% 가까이 올랐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코아를 활용한 초콜릿 과자 가격도 인상됐다.
코코아 가격 급등은 최근 기후변화로 코코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인건비, 전기료 등 원가 부담이 계속 가중되고 있어 식품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동결할 만한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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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원가부담 인상 불가피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코아 국제 거래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약 20% 가까이 올랐다. 코코아를 활용한 과자와 빙과 등 식품들의 원가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제과·빙과 기업들이 올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지면 추가 가격 인상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5일 시장정보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코아 가격(선물 계약 기준)은 톤당 9858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19.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아 가격은 올해 들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지난 1월 2일 기준 톤당 4275달러였던 코코아 가격은 4월 19일에는 1만2218달러로 무려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초 기준 7545달러까지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치솟고 있는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배(193.13%)나 폭등했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코아를 활용한 초콜릿 과자 가격도 인상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 1일부터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다.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 롯데웰푸드 측은 애널리스트들과 진행한 IR간담회에서 "카카오빈 급등이 하반기에 어느정도 손익 훼손을 줄 것인지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며 "하반기 원가 부담 상황을 보고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어 초콜릿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제품의 원가 부담 역시 커지게 됐다.
한국물가정보가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폭을 조사한 결과, 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등 주요 빙과 3사의 아이스크림 소매 가격은 2019년 대비 약 30~4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코아 뿐 아니라 다른 원재료인 설탕과 우유 가격도 매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국내 원윳값이 동결됐지만, 수입 우유 가격의 경우 지난달 대비 약 4.03% 가량 오른 상태다.
코코아 가격 급등은 최근 기후변화로 코코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주요 생산국이 몰려있는 적도 지역에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병충해와 전염병 등으로 코코아를 생산할 수 있는 나무와 노동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건비, 전기료 등 원가 부담이 계속 가중되고 있어 식품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동결할 만한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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