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차세대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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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폰 등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에서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전력소모를 줄여주는 '저온 다결정실리콘 산화물(LTPO) 기술' 관련 특허출원에서 LG와 삼성이 나란히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3∼2022년) 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출원건수와 출원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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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디스플레이, 다출원 1, 2위..기술영향 확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폰 등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에서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전력소모를 줄여주는 '저온 다결정실리콘 산화물(LTPO) 기술' 관련 특허출원에서 LG와 삼성이 나란히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3∼2022년) 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출원건수와 출원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차세대 OLED 패널 기술로 주목받는 LTPO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단가가 높지만, 전력소비를 10∼40% 줄일 수 있고,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저전력 특성으로 스마트 워치와 고사양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며, AI 탑재 등에 따른 스마트폰의 전력 소모 증가 영향으로 앞으로 기술 적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5대 주요 국 특허청에 출원한 LTPO OLED 패널 관련 특허는 2013년 2건에서 2022년 249건으로 연평균 7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출원량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출원의 40.4%(10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728건), 일본(568건), 미국(156건), 유럽연합(16건)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한국이 70.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29.8%), 미국(9.2%), 일본(4.3%) 등의 순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출원인에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출원의 24.9%(649건)에 달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14.4%( 376건)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징둥팡(BOE)과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 미국의 애플 등은 각각 3, 4. 5위를 기록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원량은 전체 출원의 40%를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 특허건수를 기준으로 출원인별 기술영향지수를 보면 LG디스플레이가 6.1로 미국 애플(4.4),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2.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의 애플 등이 LTPO OLED 패널 기술의 원천특허나 주요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치복 특허청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현재 LTPO OLED 패널의 최대 고객인 애플 공급망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포함돼 있다"며 "우리 기업이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고품질 심사와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TPO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86.8%에 달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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