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선제 타격…헤즈볼라 "보복 공격"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타격했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건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태세를 인지했다며, 이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레바논 내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미사일과 로켓, 드론 등을 이용한 공격이 예상된다며 작전을 벌이는 지역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군의 성명 직후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고,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이 일시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본토에 48시간 비상 상황을 선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긴급 안보 내각을 소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대부분 레바논 남부를 겨냥하고 있지만, 위협 요인이 있다면 레바논 어디든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헤즈볼라도 실제 곧바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의 성명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달 말, 이스라엘이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입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 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언돔 플랫폼과 병영을 비롯해 특수 군사 목표물을 겨냥했다며 공격을 완료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크르 사망 며칠 뒤 이란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까지 암살되면서 중동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이란 역시 하니예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헤즈볼라가 '저항의 축' 차원의 보복을 주도하거나 단독으로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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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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