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1년 '3% VS 26%' 천차만별 수익률, 1위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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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운영된 지 1여년만에 33조원의 적립금을 기록했지만 이 중 90% 가까이가 원금 보장형으로 나타났다.
디폴트옵션이랑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로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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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운영된 지 1여년만에 33조원의 적립금을 기록했지만 이 중 90% 가까이가 원금 보장형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연 수익률은 최저 3.1%에서 25.6%로 천차만별이었지만 고위험 상품 대부분은 연 수익률 10%를 넘겨 운용 효과를 톡톡히 냈다.
2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는 565만1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 479만명, 1분기 527만명에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폴트옵션이랑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로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입됐다. 은행, 보험, 증권 등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310개 상품을 내놔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았고 이 가운데 305개 상품이 판매, 운용 중이다.
초저위험(원금보장형),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각각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전체 32조9095억원 가운데 89%에 달하는 29조3478억원이 초저위험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 이상 적립된 상품은 7개 였는데 모두 초저위험 상품이다.
적립금 대부분은 은행권으로 나타났다. 은행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27조8800억원이었고 증권업계는 1조원 수준에 그쳤다. 증권업계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3500억원으로 적립금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이 1990억원, 삼성증권이 1900억원 순이었다. 초저위험 상품 적립금 비중은 55%(5920억원)으로 평균 대비 낮았다.
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으로 25.58%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도 19.55%로 높았다. 한국투자디폴트옵션고위험 BF1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증권자투자 신탁[혼합-재간접형]'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어 신한투자증권디폴트옵션 고위험 BF3는 연 21.57% 수익률을 기록했고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고위험포트폴리오1도 20.59%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 수익률 20위까지 고위험 상품이 차지하며 운용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1개 상품을 제외하고 모든 고위험상품이 연 수익률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연금 수익률 개선이 시급한 만큼 디폴트옵션 원금보장형 상품 쏠림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저위험 상품의 경우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며 "수익형 상품 가입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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