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장수게임 `뮤 오리진` 섭종에…"기만했다" 뿔난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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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게임 '뮤 오리진'의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자 게임 이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의 정통성을 이은 뮤 지식재산권(IP)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었고, 이용자들의 신뢰 덕분에 10년 가까이 장수할 수 있었다"며 "뮤 오리진 서비스 종료 공지와 동시에 뮤 모나크2를 출시한 의도가 무엇이냐, 이것이 10년을 사랑해온 것에 대한 보답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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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섭종 결정 시점 등 투명하게 공개해라"
웹젠이 게임 '뮤 오리진'의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자 게임 이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용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웹젠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뮤 오리진'은 지난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0월 15일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년 만이다.
운영진은 "오랜 기간 뮤 오리진을 이용한 이용자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고 환불 범위를 일부 넓혀 아쉬움과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면서 "현금으로 결제한 모든 인앱 상품에 대해 아이템 수령·사용 여부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 처리하는 것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5월 1일부터 8월 13일 점검 전까지 결제한 상품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 후 1개월 내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서비스 종료가 부당하다며 단체로 반발하면서 성명문까지 냈다. 이용자들은 웹젠에 서비스 종료 결정 시점, 환불 가능 일자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이후 게임 아이템을 판매했다면 고의적인 편취 또는 사기성이 있는 것이며 환불 범위를 넓힌 것도 변명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뮤 오리진'이 늘상 해왔던 이벤트 3종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등 장기간 서비스할 것처럼 속였다고 했다. 이용자 A씨는 "최소한 몇개월에 걸쳐 섭종을 논의해 온 것이 자명한데 기습적으로 섭종 공지를 하기전까지 현질아이템을 판매한 의도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웹젠 측은 섭종 전날에는 서버 점검만 실시했고, 섭종 공지일부터 진행된 이벤트 3종은 환불 기간에 포함돼 이용자들이 소비했던 재화 모두 환불대상이므로 무상 이벤트이며 과금유도와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의 정통성을 이은 뮤 지식재산권(IP)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었고, 이용자들의 신뢰 덕분에 10년 가까이 장수할 수 있었다"며 "뮤 오리진 서비스 종료 공지와 동시에 뮤 모나크2를 출시한 의도가 무엇이냐, 이것이 10년을 사랑해온 것에 대한 보답이냐"고 꼬집었다.
이용자들은 웹젠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가 회사 이익을 위해 이용자를 기만한 것이라며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요구를 전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 지 진정을 넣었다.
한편, 웹젠은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2종의 서비스 종료도 안내했다. 두 게임은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출시 이후 큰 관심을 끌지 못하자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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