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료붕괴 사태…尹 결자해지 해야"

김기송 기자 2024. 8.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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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승민 전 의원은 정부가 살리겠다던 필수, 응급의료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25일) 유승민 의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 "의료가 무너져 국민 생명이 위험에 처한 이 상황보다 지금 더 위급한 일이 어디 있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필수의료, 응급의료, 지방의료를 살리겠다고 정부는 의대정원을 2천명 늘렸다"며 "그러나 정부가 살리겠다던 필수, 응급의료부터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심각한 상황이다. 낙수효과는커녕 의사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을 늘려 10년 후 의사 1만명을 더 배출할 거라더니 당장 1만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라져 대학병원들이 마비되고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내년부터 의사 공급이 줄어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금은 누구를 탓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있을 상황조차 안 된다"며 "평소 같았으면 살릴 수 있었던 국민이 죽어가는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은 총선 직전 2천명을 늘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사태가 이 지경이 되어도 한마디 말이 없다"며 "진단도 틀렸고 처방도 틀렸음을 깨달아야 한다고"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고집과 오기 때문에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대로 흘러간다면 그 파국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조만간 연금개혁 등 4대 개혁을 발표한다고 한다. 그 전에 의료붕괴를 막아낼 해법부터 제시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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