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평가마다 최고등급”…현대차그룹 전기차 美·유럽서 안전성 입증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GV60 등 5종, 유럽서 ‘별 5개’
미국 IIHS 평가도 최우수·우수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실시된 충돌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 모델들이 세계 주요 충돌안전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연이어 받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EV9 등 E-GMP 기반 전기차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평가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최우수·우수 등급을 대거 획득했다. 전기차의 경우, GV60,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등은 최고의 안전성을 나타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EV9은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을 받았다.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하면, 올해 진행된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출시된 E-GMP 적용 모델 기아 EV3는 아직 유럽·미국에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 12월 처음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E-GMP는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이고,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