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스라엘 선제타격에 헤즈볼라 드론으로 보복…‘중동 전면전’ 초긴장

이현욱 기자 2024. 8.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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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띄워 레바논 내 표적을 공습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방어 행위로 레바논 내 테러 표적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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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헤즈볼라 공격 15분 전 선제타격
“헤즈볼라 측 미사일 발사대 모두 파괴”
헤즈볼라, 대규모 드론·로켓 보복공격‥“이스라엘 북부 군사기지 11곳 타격” 주장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국경지대 교전으로 인해 레바논 남부의 바이아웃 엘 사이야드 마을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띄워 레바논 내 표적을 공습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드론을 통한 보복공격을 가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방어 행위로 레바논 내 테러 표적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헤즈볼라가 곧 로켓과 미사일,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작전을 벌이는 지역에 있는 민간인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하가리 소장의 경고가 나오자마자 이스라엘 북부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뉴욕타임스(NYT)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이 25일 오전 5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방향으로 계획돼 있었는데, 이스라엘군이 이를 미리 파악해 15분 전인 4시 45분에 선제타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표적이 됐던 미사일 발사대는 모두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헤즈볼라를 향한 공격이 대부분 레바논 남부를 겨냥하고 있지만, 위협요인이 있다면 레바논 어디든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헤즈볼라는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다수의 드론과 로켓을 동원해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했다. 헤즈볼라는 “아이언돔(이스라엘 방공망) 플랫폼과 병영을 비롯해 추후 공개할 특수 군사 목표물을 겨냥했다”며 보복공격을 완료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곧이어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을 날려 보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대비 태세에 나섰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긴급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착륙 예정 항공편을 다른 곳으로 우회시키고 이륙편은 지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위권을 계속 지지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국자들에게 이스라엘과 지속해서 소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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