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사상 부천 호텔 화재…침대 매트리스 '불쏘시개' 역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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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는 객실 내 침대 매트리스가 불을 확산시키는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부철 호텔 화재는 에어컨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났고, 에어컨에서 떨어진 불똥이 소파와 침대로 옮겨붙었다.
불이 난 객실인 810호는 벽걸이형 에어컨으로 그 아래는 소파가 있었고, 바로 옆에 침대 매트리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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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배수아 기자 =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는 객실 내 침대 매트리스가 불을 확산시키는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부철 호텔 화재는 에어컨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났고, 에어컨에서 떨어진 불똥이 소파와 침대로 옮겨붙었다.
불이 난 객실인 810호는 벽걸이형 에어컨으로 그 아래는 소파가 있었고, 바로 옆에 침대 매트리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리스에 불이 붙으면서 실내 전체가 폭발적으로 화염에 휩싸이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침대 매트리스는 TV보다 불이 커지는 속도가 490배나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데다 화학제품이어서 유독가스도 훨씬 많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연소가 확대됐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숙박업소의 매트리스는 방염 성능 기준을 적용해 난연 제품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겨로가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내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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