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바이아웃 7,500억→등번호 압수, 결국 기회 찾아 떠났다

박진우 기자 2024. 8.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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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500억'에 해당하는 바이아웃을 맺으며 FC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제2의 호나우두' 비토르 호키가 기회를 찾아 떠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키는 바르셀로나에서 베티스로의 임대 이적을 위해 세비야에 지금 막 도착했다"고 전했다.

과거 호나우두를 영입해 재미를 본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호키를 전격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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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500억’에 해당하는 바이아웃을 맺으며 FC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제2의 호나우두’ 비토르 호키가 기회를 찾아 떠났다. 행선지는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키는 바르셀로나에서 베티스로의 임대 이적을 위해 세비야에 지금 막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알렸다.


호키는 일찍이 호나우두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브라질 자국 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에서 21골 8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과거 호나우두를 영입해 재미를 본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호키를 전격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호키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었다. 구단은 호키와 2030-31시즌까지 계약했음을 알렸고, 바이아웃을 무려 5억 유로(한화 약 7,527억 원)로 설정했다. 1조원에 가까운 바이아웃을 설정한 만큼, 바르셀로나는 호키를 호나우두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했다. 다른 구단에 팔지 않고 육성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스페인 무대는 쉽지 않았다. 동일 포지션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건재했기에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특히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오사수나전과 알라베스전 연속골을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보이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호키는 리그에서 불과 1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2골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초신성’ 라민 야말에 등번호 19번을 빼앗겼다. 심지어 바르셀로나의 새 시즌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더 이상 호키의 자리는 없었고, 그는 기회를 찾아 떠나게 됐다.


베티스로의 이적이 임박했다. 본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표했지만, 호키는 유럽 무대에 머무르고 싶어 했다. 그러던 중, 베티스가 관심을 보였고 호키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로마노 기자는 베티스는 계약 종료 후, 임대 1년 연장 옵션 행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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