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발인…“아빠가 미안해” 가족들 오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현장에서 숨진 김모(28·여)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딸은 호텔에 불이 나고 20분 정도 지났을 때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인을 포함해 부천 호텔 화재 사고 희생자 7명의 발인은 26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현장에서 숨진 김모(28·여)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아버지는 참았던 눈물을 또다시 터트렸다. 딸은 사고 전날 아버지 생일을 맞아 ‘아빠 생일 축하해 엄마랑 맛있는 거라도 먹구 잘 쉬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버지는 딸의 관이 운구차로 옮겨질 때 연신 딸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빠가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김씨 어머니도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뒤따랐다.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까지 막지는 못했다.
딸은 호텔에 불이 나고 20분 정도 지났을 때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딸은 “구급대원들 안 올라올 거 같아. 나 죽을 거 같거든. 5분 뒤면 숨 못 쉴 거 같아…일단 끊어”라고 말했다. 딸은 “일단 부탁할게. 장례식 하지 말고 내가 쓴 일기장 그런 거 다 버려”라고 말했다. 엄마는 장례식을 하지말라는 딸의 마지막 말은 들어줄 수 없었다.
고인은 유학을 다녀와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화성의 함백산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을 포함해 부천 호텔 화재 사고 희생자 7명의 발인은 26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했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coo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나 "구제역? 사람 잘못 건드렸다"…악성 루머 유포 강경대응
- '11월 결혼' 민경훈 "PD 예비신부 '오마이걸' 아린 닮아"
- 아이유, 콘서트 앞두고 컨디션 난조…"얼굴은 안 부었으면"
- 제주서 또 대변을?…주차장서 대변 보는 中 아이, 보호자는 뭐하나 보니
- 솔비, 18kg 감량 비결 공개…"안먹는 게 문제, 자신만의 레시피 찾아야"
- “희생자에 ‘선’ 넘은 음해” 부천 화재 비난성 ‘온라인 게시물’에 경찰까지 나서
- 송가인 '초상권 도용' SNS 투자 광고에…"무관용 법적 대응"
- "극장 나라도 안간다. 내려라" 최민식 일침에…CGV 반값 티켓 내놓았다
- 안세영 "조율 된다면 다시 대한민국 위해 뛰고 싶어"
- 김준호·김지민 측 "용산 신혼집? 전혀 사실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