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고 ‘40년 사제의 정’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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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북평고 졸업생들과 담임 선생님이 쌓아온 '40년 사제의 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 북평고 32회 3학년 2반 졸업생들과 담임 황성길 선생님이다.
졸업생들은 매년 담임선생님 부부(황성길 담임·전명숙 여사)를 모시고 반창회를 한다.
전경혁 반장은 "매년 꾸준히 담임선생님 부부를 모시고 반 친구들과 만나왔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변함 없이 서로 걱정하고 안부를 물으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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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북평고 졸업생들과 담임 선생님이 쌓아온 ‘40년 사제의 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 북평고 32회 3학년 2반 졸업생들과 담임 황성길 선생님이다.
졸업생들은 매년 담임선생님 부부(황성길 담임·전명숙 여사)를 모시고 반창회를 한다. 60여명의 3학년 2반 졸업생 가운데 한 번 모일 때 10~20여명이 참석한다. 1983년 졸업한 이후 41년째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황성길(78) 전 교사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반창회 자리에서 제자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빛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귀한 나눔이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황 전 교사는 경북·강원·경기에서 겪은 30년 간의 교직생활 중 처음으로 고3 담임을 맡은 인연으로 제자들과 매년 반갑게 만나고 정겨운 사연을 나눈다.
올해 반창회는 지난 23일 오후 동해 천곡동 소재 식당에서 황 전 교사 부부와 전경혁 반장, 이동호 동해시의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 전 교사는 이 자리에서 제자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전경혁 반장은 “매년 꾸준히 담임선생님 부부를 모시고 반 친구들과 만나왔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변함 없이 서로 걱정하고 안부를 물으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성길 전 교사는 북평고 이외에도 평창 진부고 제자들의 자녀를 위해서도 매년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또 북평고 출신 목사와 진부고 출신 스님에게 각각 매달 3만3000원의 후원도 하고 있다. 황 전 교사는 50대 후반의 제자들에게 “단점에서 좋은 점을 찾으라”며 “기나긴 인생의 여정에서 좋은 흔적, 향기로운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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