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의료 파업 시, 의료체계 차질… 환자 헤아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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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 행동을 자제하고 사용자와 적극적인 대화로 상황을 함께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주재하고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진행되면 전공의 공백으로 부담이 커진 의료체계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한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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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시 비상진료체계 유지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 행동을 자제하고 사용자와 적극적인 대화로 상황을 함께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주재하고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진행되면 전공의 공백으로 부담이 커진 의료체계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한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병원사업장과의 임금,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 조정 절차는 15일간 진행되며 조정 기한은 오는 28일이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 사항은 진료 정상화, 불법 의료 근절,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이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참가자 91.11%의 찬성을 받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조정 기간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용자가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28일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조 장관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선언에 대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정부와 보건의료인 모두의 본연의 임무”라며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고생하는 보건의료노조의 고민과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환자와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전했다.
또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을 대비한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떠난 상황에서 간호사와 의료기사들이 현장을 이탈한다면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필수유지업무와 정상 진료 여부 모니터링과 응급·중증 등 필수 진료를 위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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