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바다' 해파리 공습…해수욕장·어가, 큰 피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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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경북 동해안은 계속된 폭염으로 해파리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와 어업인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령된 해파리 주의 특보로 경북 동해안 포항·경주시, 영덕·울진군 4개 시·군의 24개 해수욕장을 이용한 피서객은 지난해에 비해 24.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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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로 그물·어망이 찢어지지는 등 피해
경북도 "예산확보 등 대응 방안 수립 절실"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올해 여름 경북 동해안은 계속된 폭염으로 해파리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와 어업인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령된 해파리 주의 특보로 경북 동해안 포항·경주시, 영덕·울진군 4개 시·군의 24개 해수욕장을 이용한 피서객은 지난해에 비해 24.4%나 감소했다.
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이용한 피서객은 51만6896명으로 지난해 68만3805보다 16만6909명이 줄었다.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든 주요 원인이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잦았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 이들 24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987건이나 발생했다. 포항시 492건, 경주시 190건, 영덕군 201건, 울진군 94건, 울릉군(비지정 해수욕장) 10건이다.
해파리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 사고와 피해가 증가해 경북 동해안 4개 시·군은 해파리 수매 사업을 벌이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폭증하는 해파리에 속수무책이다.
해마리 수매 사업 동 예산 부족 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4개 시군은 5억8000만원을 들여 해파리 1826t을 수매했다. 해파리 1㎏에 300원에 사들였다.
포항시는 1·2차로 나눠 3억7000만원을 들여 해파리 1100t을, 경주시가 4000만원의 예산으로 134t을 사들였다. 영덕군이 1억1000만원으로 372t, 울진군이 6000만원을 투입해 220t을 매입했다. 울진군은 지역 기관단체와 협력해 해파리 770t을 추가로 수매했다.
4개 시·군은 해파리를 그물로 잡아 배에 끌어 올린 후 육지로 인양 처리하고 성체는 제거망 등으로 절단하거나 수매 후 수매 선박에서 분쇄해 바다로 흘려보냈다.
해파리로 어업인들도 조업 중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해파리로 그물·어망이 찢어지고, 어업인들이 피부 손상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어획 때 어류와 해파리가 함께 잡혀 어류 품질 하락과 어류 선별 작업 때 노동력 증가와 작업 시간이 지연 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되고 해파리 출몰로 예상하지 못한 큰 피해가 발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관련 예산 확보 등 대응 방안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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