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프' 동행축제, 32일간 열린다…개막식 베트남서 개최

세종=오세중 기자 2024. 8.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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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동행축제 포스터./이미지=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동행축제를 8월말부터 9월말까지 한달 간 연다. 특히 올해는 세계로 한국 기업 제품을 더 알린다는 취지에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중기부는 25일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 9월 행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9월 동행축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전국은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우선 중기부는 이번 동행축제를 내수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행축제 5년 차를 맞아 축제를 해외에 알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막 특별행사를 베트남에서 29일 개최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대 교역국에 올라섰다. 젊은 인구층, 높은 경제성장률, 뜨거운 한류열기('K-팝', 'K-푸드', 'K-뷰티' 등) 그리고 소비 잠재력이 높아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는 중요 시장이다.

베트남 특별행사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롯데와 손을 잡고 개막식을 포함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소상공인제품 팝업스토어를 하노이에서 연다.

수출상담회와 팝업스토어에서 베트남 유망 수출품목(화장품, 식품 등)을 현지에 선보이고 온라인 플랫폼(쇼피, 지마켓글로벌) 판매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소상공인 제품의 아세안 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동행축제 개막식 날에는 국내 소공인 50개사의 화장품, 헬스제품 등을 전시 판매하는 전용 매장도 문을 연다.

온라인 판매는 글로벌 유통플랫폼 8곳(아마존, 타오바오, 라쿠텐, 쇼피 등)에서 우수 중소기업 800여 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과 연계해 판촉전을 진행한다.

인포그래픽=중기부 제공


또 이번 동행축제는 지역경제와 전통시장·골목상권(100여개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9월 중 문화·예술, 관광, 음식 등을 주제로 다채롭게 열리는 전국 46개 지역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연다.

전북 '무주반딧불축제(8.31~9.8)'를 시작으로 경북 '문경오미자축제(9.13~15)', 전남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9.13~22)', '울산고래축제(9.26~29)', '대전빵축제(9.28~29)'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시장에서는 추석 차례상 장보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160여 곳 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수산물·수산가공품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최대 2만원)를 한다.

아울러 전국 시장의 500여 점포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우체국쇼핑, 현대이지웰, 배민)에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신한카드와 협력해 55곳 시장 내 7000여 점포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성화시장 34곳에서는 야(夜)시장을 열어 지역주민과 찾는 관광객에게 먹거리는 물론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골몰상권은 동네상권발전소 및 구도심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상권 18곳에서 판촉행사 및 체험, 공연, 이벤트가 펼쳐진다.

5월에 이어 9월에도 전국 8000여곳의 '착한가격업소'와 1300여곳의 '백년가게' 이용 시 카드 할인이 되고 추가로 10만여곳의 상점가 및 전통시장 내 가게에서도 구매 추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중기부는 나아가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와 연계를 위해 코세페에 참여하는 대형유통사(7개)가 보유한 인프라를 제공받아 중소.소상공인 제품 기획전을 5월(5곳)보다 많은 12곳에서 연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및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총 70여 곳과 T·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 특가, 특별할인전 등을 진행한다.

정책유통채널(공영홈쇼핑, 홈앤쇼핑)에서는 1000여개사 참여하는 동행 특가전이 열리고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8곳)에서는 온라인 기획전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470개사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

공공기관, 대·중소기업 임직원이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제품 구매가 가능한 '동반성장몰'에서 정육·수산·과일 등 200여 개 주요 세트와 기획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인천공항 면세점 내 전용판매장에서도 동행축제 참여기업(300개) 중 외국인이 선호하는 뷰티·푸드 제품(40여개)을 선정해 이용객에게 판매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9월 동행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추석 연휴와 축제기간 가까운 지역상권 및 전통시장과 지역축제에 들러 즐기시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동행축제에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행축제 기간 다양한 상품할인과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동행축제 누리집(k-shoppingfesta.org 입력)과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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