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출동 건수 급증… 폭염 속 벌 활동 왕성해져

강주영 2024. 8.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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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간 폭염을 기록 중인 올해 원주를 비롯한 강원지역 곳곳 벌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도내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2726건)과 비교해 4704건 증가한 1만7430건이다.

특히 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철(7~8월) 벌집으로 인한 출동 건은 매월 7500건 이상으로, 올해 전체 건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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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1일 정선 임계면 한 건물에서 소방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최장기간 폭염을 기록 중인 올해 원주를 비롯한 강원지역 곳곳 벌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도내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2726건)과 비교해 4704건 증가한 1만7430건이다.

특히 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철(7~8월) 벌집으로 인한 출동 건은 매월 7500건 이상으로, 올해 전체 건의 86% 이상을 차지했다.

이 기간 벌 쏘임 환자는 636명으로 지난해(527명)보다 109명이나 늘었다.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쯤 원주 귀래면 운암리의 자택에서 쉬고 있던 6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었고, 같은 날 오후 4시쯤 문막읍에서 2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목이 조이는 듯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 지난 7월 10일 횡성에서 60대 여성이 벌에 쏘여 통증을 호소해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처하고 있다.

또 지난 17일 오전 8시쯤 신림면의 한 밭에서 예초작업이던 70대 남성이 벌에 쏘였고, 지난 달 10일 오전 10시 50분쯤 횡성 갑천면에서는 60대 여성이 등 부위에 벌을 쏘여 구토와 기조 부종 증상을 호소했다.

올해 장기화한 폭염으로 토종 말벌 외에 외래종 말벌의 서식지가 변화된 양상이 눈에 띈다. 기온 변화에 예민한 야생 벌이 연일 폭염으로 활동량을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강주영

▲ 지난 8월 10일 원주 지정면 일대 사찰 ‘통수사’에서 소방대원이 출동해 장수 말벌집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 지난 8월 16일 정선 고한읍 한 주택 처마에서 소방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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