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CEO 두로프, 프랑스서 체포...범죄 악용 방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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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앱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40)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체포됐다고 CNN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사법경찰국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OFMIN)은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조장 등 범죄에 대한 초기수사 결과 두로프를 해당 범죄의 '조정대리자(coordinating agency)'로 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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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메신저 앱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40)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체포됐다고 CNN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로프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시 두로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을 출국해 프랑스로 입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여러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사법경찰국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OFMIN)은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조장 등 범죄에 대한 초기수사 결과 두로프를 해당 범죄의 '조정대리자(coordinating agency)'로 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에서 수많은 범죄가 일어나는데도 손놓고 있던 두로프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램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개발된 텔레그램은 현재 전 세계 9억여 명이 사용하는 세계적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지역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러시아 출신의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 두로프(44)와 함께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프콘탁테(VK)와 암호화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만든 IT 사업가다.
텔레그램은 애초 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었지만, 러시아 정부와 플랫폼 운영 문제로 충돌한 뒤 두바이로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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