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선제 타격… 중동 갈등 심화

이스라엘방위군 "자기 방어 조치 일환"
헤즈볼라 "침략에 대응… 중대한 응징"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스라엘방위군(IDF)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체 공격에 나섰다.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준비를 탐지하면서다.

25일 뉴스1과 외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소장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을 파악했다"며 "자기 방어 조치 일환으로 IDF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할 계획이었던 레바논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즈볼라는 곧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과 미사일, 무인 항공기를 발사할 것"이라며 "헤즈볼라 활동 지역에 있는 민간인에게 자신의 안전을 위해 즉시 위험에서 벗어날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우리의 군사 작전이 마무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이후 우리의 (보복) 절차와 목표에 관한 세부적인 설명을 배포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침략에 대응할 것"이라며 "민간인을 건드린다면 중대한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DF는 헤즈볼라의 부대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헤즈볼라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