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스페이스X밖에"…발묶인 우주비행사 귀환 `해결사`로 결정

이준기 2024. 8. 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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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결국 해결사로 나섰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기체 결함으로 당초 예정보다 오래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 2명을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대신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4명의 정원 중 2명만 태우고 ISS로 이동한 뒤 내년 2월에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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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결국 해결사로 나섰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기체 결함으로 당초 예정보다 오래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 2명을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대신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ISS에서 두 달 넘게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타고 귀환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4명의 정원 중 2명만 태우고 ISS로 이동한 뒤 내년 2월에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귀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우주비행사 2명은 내년 2월까지 총 8개월 간 ISS에 머물게 된다.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선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오는 9월 초 무인으로 귀환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비행사 3명을 ISS에 남겨두고 보잉 스타라이너를 무인으로 귀환하기로 한 결정은 안전에 대한 약속의 결과"라고 말했다. 보잉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첫 유인 우주 시험 비행 실패에 따라 보잉은 야심차게 추진했던 우주 사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NASA는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은 민간에 맡기로 하고 보잉,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의 유인 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스페이스X가 개발한 크루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10여차례의 우주비행 임무에 성공했으나,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개발 지연과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성공했고, 이후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이번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는 ISS에 도킹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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