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여전히 문제 해결 못 했다, ‘촌극’의 연속…백승호·이승우 ‘옛 동료’ 등록 실패→또 미뤄진 데뷔전

강동훈 2024. 8. 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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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다니 올모(26·바르셀로나)가 여전히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해 데뷔전이 또다시 미뤄졌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일카이 귄도안(33·맨체스터 시티)을 내보내고도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지 못해 올모를 로스터에 등록하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촌극'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올모를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선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해 올모의 연봉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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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다니 올모(26·바르셀로나)가 여전히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해 데뷔전이 또다시 미뤄졌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일카이 귄도안(33·맨체스터 시티)을 내보내고도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지 못해 올모를 로스터에 등록하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촌극’을 보여주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모는 바르셀로나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모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4~2025시즌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데뷔전이 또다시 미뤄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올모는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탓에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했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매 시즌 구단 수입에 따라 정해지는 샐러리캡을 넘어선 안 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올모를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선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해 올모의 연봉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고자 영입한 지 불과 1년 만에 귄도안을 내보내는 ‘촌극’을 벌이고도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추가 방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가 ‘전력 외’ 자원들을 최대한 빠르게 처분하려는 이유다. 선수단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한다면, 올모는 로스터에 등록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모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 6년이며,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은 5억 유로(약 7455억 원)다. 바이아웃은 올모 영입을 원할 경우 해당하는 금액을 바르셀로나에 지불하면 이적료 협상은 건너뛰고 곧바로 올모와 개인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조항이다.

무려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올모는 “다시 집으로 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길 고대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전한 후 “목표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다. 또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최선을 다해 바르셀로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2007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올모는 백승호(27·버밍엄 시티), 이승우(26·전북 현대) 등과 함께 성장했다. 다만 확실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길 원해 2014년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 속에 탄탄대로를 걷더니 2020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기간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에 발탁돼 유로 2020, 2022 월드컵, 유로 2024 등에 참가했다.

올모는 결국 지난해부터 빅 클럽들의 잇단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됐다. 올해 역시도 이적설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해 예상을 깨고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했음에도 빅 클럽들은 올모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면서 영입 작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던 바르셀로나가 10년 만에 올모와 재회를 원하면서 공격적인 영입 작업에 나섰고, 올모 역시 친정으로 복귀하는 것만 고려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바르셀로나는 기본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20억 원)에 추가 옵션 이적료 700만 유로(약 105억 원)를 더하는 조건으로 라이프치히와 합의를 맺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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