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게 강한 것”…키움 유격수 김병휘 ‘생존’ 꿈꾼다 [SS 시선집중]

황혜정 2024. 8. 25. 12: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떻게든 1군에서 오래 버티는게 목표다. 버티는 게 강한 것이라 생각한다."

김병휘는 "어떻게든 1군에서 오래 버티는 게 목표다. 버티는 게 강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끝까지 1군에서 '생존'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김병휘. 고척 |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어떻게든 1군에서 오래 버티는게 목표다. 버티는 게 강한 것이라 생각한다.”

딱 봐도 눈에 띄는 화려한 이국적인 외모는 브라질 태생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주목받고 싶은 젊은 키움 내야수는 최근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키움 유격수 김병휘(23) 얘기다.

최근 키움이 치른 5경기 중 4경기 선발 유격수는 바로 김병휘의 것이었다. 25일 고척에서 열리는 LG전 선발 출전 명단에선 탈락했지만, 지난 20일 KT전에서 프로 데뷔 첫 유격수 선발출장한 뒤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키움 김병휘. 사진 | 키움히어로즈


키움 김병휘. 사진 | 키움히어로즈


지난 23일 LG전에선 시즌 첫 안타이자 프로 통산 6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투수 맞고 굴절된 행운의 내야 안타였지만, 그간 안타가 없었던 김병휘로서는 막혔던 물꼬가 드디어 터진 셈. 게다가 김병휘의 출루를 시작으로 후속타자들이 연달아 출루, 결국 송성문의 2사 만루에서 적시타까지 연결되며 김병휘는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병휘는 시즌 첫 안타 상황을 돌아보며 “번트를 실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절대 아웃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출루하고 싶었는데 안타가 돼서 기뻤다”며 웃었다. 그는 “1군 타석에선 어떻게든 공을 많이 보려 하고, 최대한 인플레이 상황을 만드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KT전 선발 출장 소감도 뒤늦게 말했다.

“(장충)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유격수를 했고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몇 차례 유격수로 나갔다”라며 유격수 포지션에 자신감을 보인 김병휘는 “첫 유격수 출장 때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투수였는데 땅볼 비율이 높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어서 매 타구 마다 내게 온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다. 매 경기 나갈 때 첫 타구에 특히 집중해 깔끔하게 처리하려 하곤 한다”고 말했다.

2020년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병휘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2021년 11월 현역 입대 후 2023년 5월 제대했다. 제대 후 본격적으로 맞은 첫 시즌인 2024년에도 초반 신인 유격수 이재상에 밀려 1군에도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인 8월말,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타격은 아직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선발 출장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김병휘는 “어떻게든 1군에서 오래 버티는 게 목표다. 버티는 게 강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끝까지 1군에서 ‘생존’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외쳤다. et16@sportsseoul.com

키움 김병휘. 사진 | 키움히어로즈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