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골절→수술’ KIA 네일, 정규시즌 복귀 불가…우승 향해 달려가는 KIA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해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6.5%로 끌어올린 KIA가 올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는 25일 “네일이 24일 MRI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오늘(25일) 턱관절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활 기간에 대해서는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6회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타구에 맞은 네일은 얼굴을 감싼 채 황급히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날 네일은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0으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5패)도 따냈다.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네일이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
KIA로서는 올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올해 KIA는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위기 속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특히 선발진의 누수가 시즌 초부터 계속 이어졌다.
1선발의 역할을 맡기려 했던 윌 크로우는 5월 초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KIA는 부상 단기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지만 결국 크로우와 알드레드 모두 팀을 떠났다.
양현종에 이어 토종 2선발 역할을 맡았던 이의리는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5선발 좌완 투수 윤영철은 7월 중순 척추 피로 골절 증세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를 데리고 오고 4,5선발 자리를 황동하와 김도현으로 채워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라우어는 아직 기복이 있다.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 6.08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선발진에서 믿을 카드는 양현종과 네일 두 명이었는데 그 중 한 명인 네일의 이탈로 고민이 커졌다.
네일이 이탈하면서 KIA는 이 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하다. KIA는 교체 카드가 한 장 남아 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세우지는 않았지만 대체 외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일 대신 던지게 되는 대체 외인이나, 교체 외인 모두 포스트시즌에는 던지지 못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기 위한 전력상 고민은 필요하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정해 둔다면, 네일이 안면 부상 복귀 뒤 타구에 맞은 공포감에서 벗어나는 시간 등도 확보할 수 있다. 정규시즌 뒤 한국시리즈까지 약 3주 간의 여유가 생긴다. KIA는 남은 시즌 동안 위기 속에서 더욱 집중해야할 시기를 맞이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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