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 사과’ 현상 해소되나… 도매 가격 전년보다 10% 떨어져

염창현 기자 2024. 8. 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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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햇과일에 공급되면서 사과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배추도 고랭지 물량 방출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햇사과 출하가 본격화되는 9월에는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9월의 사과 도매(3만4182원) 및 소매가격(2만6782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5%, 12.5%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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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햇과일 출시로 가격 안정세 보여… 9월에는 더 하락할 듯
강원도 고랭지 물량 공급 늘어나면서 배춧값도 점차 내릴 전망

시중에 햇과일에 공급되면서 사과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배추도 고랭지 물량 방출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출시가 시작된 홍로 품종 사과(10㎏)의 도매가격은 지난 21~23일 7만167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9928원)보다 10.3% 내렸다. 소매가격(10개)은 2만9353원으로, 전년 동기(3만3139원)에 비해 11.4%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햇사과 출하가 본격화되는 9월에는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9월의 사과 도매(3만4182원) 및 소매가격(2만6782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5%, 12.5%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형 매장에 진열된 사과.

배 도매가격 역시 원황 품종이 출하되면서 지난 21~23일에는 15㎏이 4만8689원에 거래됐다. 1년 전의 4만9663원보다 2.0% 저렴했다. 단 배 10개의 소매가격은 3만393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0% 비쌌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이 먼저 하락세에 들어선 만큼 소비자 가격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9월에는 배 도매(4만4249원)·소매가격(2만8013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8%, 8.7% 내릴 것으로 예측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강원 춘천시의 스마트 과수원 사과 실증단지를 찾아 농장 관계자에게 수확까지 생육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랭지 배추 수확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편 농식품부는 배춧값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할 때 배추 가격은 포기당 7306원으로 1년 전보다는 26.7%, 평년에 비해서는 28.4% 비쌌다. 공급 부족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생산된 고랭지 물량(안반데기)이 출하되고 있어 가격이 점차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비축 물량 방출을 하루 최대 400t까지 늘리는 등 배추 수급 안정을 지속해 추진했다. 또 운송비·작업비 등 출하 장려금 지원을 통해 민간 물량 공급 확대를 독려했다.

농식품부 측은 “생산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사과와 배, 배추 등의 생육 상황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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