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결함’ 보잉 우주비행사, 결국 스페이스X 우주선 타고 귀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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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지만 기체 결함으로 지구로 복귀하지 못한 두 우주비행사가 결국 내년 2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돌아온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라이너에 탑승한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으로 귀환시킨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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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지만 기체 결함으로 지구로 복귀하지 못한 두 우주비행사가 결국 내년 2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돌아온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라이너에 탑승한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으로 귀환시킨다고 발표했다. NASA는 이날 오전 보잉 고위 임원들과 논의한 결과 NASA측 관계자들이 만장일치로 두 우주비행사 복귀에 크루드래건을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보잉 역시 “NASA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6월 6일(현지시간) ISS 도킹(결합)에 성공했지만 비행 중 28개의 추진기 중 5개가 고장나고, 추진기에 압력을 가하는 역할을 하는 헬륨이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보잉은 결함 해결에 나섰고 NASA 역시 안전이 확보된 스타라이너로 두 우주비행사를 귀환시키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결함 보완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유인 귀환을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확실성(안전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다음 달 ISS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나는 크루드래건에 탑승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NASA는 6개월마다 4명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 과학 실험을 진행하는 ISS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크루드래건은 2020년부터 ISS 임무에 투입돼 왔으며, 이번 임무가 9번째다.
크루드래건에 탑승할 수 있는 총 인원은 4명으로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자리를 고려해 이번 임무에는 2명의 우주비행사만 탑승할 예정이다. 이르면 9월 24일께 발사 예정으로 6개월 임무를 마친 뒤 내년 2월에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현재 ISS에 도킹해 있는 스타라이너는 9월 중 우주비행사 없이 ISS에서 분리해 지구로 재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NASA는 이번 결정이 ISS 임무에서 스타라이너를 배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당초 NASA는 스타라이너가 유인 귀환에 성공 시 크루드래건과 함께 ISS 임무에 활용할 예정이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가 스타라이너가 안전하게 돌아온 뒤에도 문제 해결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보잉이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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