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니콜로바-유니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기적의 리버스 스윕 우승→6위 추락, 김종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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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올봄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등록 선수 14명(외국인 포함) 중 6명이 '새 얼굴'이다.
이윤정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며 특정 선수 편중 없이 고르게 공격 기회가 배분된 가운데 니콜로바가 13점, 강소휘, 유니, 배유나가 9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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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올봄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등록 선수 14명(외국인 포함) 중 6명이 ‘새 얼굴’이다. 2024-25시즌을 준비 중인 도로공사는 최근까지 국내에서 자체 훈련만 소화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2024 베트남텔레비전(VTV) 컵대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시즌을 구상하는 감독으로서 중요한 시합”이라고 말했다.
2022-23시즌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의 ‘리버스 스윕’으로 두 번째 별을 새긴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정대영 등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오프시즌 자유계약 선수(FA) 최대어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3년 최대 24억원에 계약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현정과 김세인 등을 영입해 백업진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외국인 공격수 자리는 불가리아 국가대표 출신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로 채웠다. 니콜로바는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경기에서 30득점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 아시아쿼터로는 날개 공격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를 영입했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는 좋은 팀워크와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다. 일단 받고, 연결하는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몰빵보단 선수들이 다 같이 움직일 수 있는 패턴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훈련에서 타 구단과 연습 경기를 하지 않았던 도로공사에 VTV컵은 현재 전력을 가늠해 보는 대회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 (이)윤정이가 공격수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첫 번째로 테스트해 보고 싶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도 궁금하다”라며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라서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당장은 큰 욕심내기보단 팀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24일 베트남 닌빈에서 열린 VTV컵 조별리그 A조 필리핀 국립대학팀인 페인트 마스터스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15)으로 완승했다. 이윤정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며 특정 선수 편중 없이 고르게 공격 기회가 배분된 가운데 니콜로바가 13점, 강소휘, 유니, 배유나가 9점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김세인도 8점을 꽂았다. 도로공사는 25일 오후 9시 국가대표를 꾸려 대회에 참가한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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