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검색 등 빅데이터 이용해 '소비 회복' 전망해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대 직장인 박지영씨는 오래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 한 달 전부터 틈나는 대로 인기 제품의 후기를 찾아보고 최저가와 할인 혜택 등도 검색하고 있다.
이처럼 재화나 서비스 소비와 연관성이 있는 카드 결제, 인터넷 검색, 뉴스 보도, 인구 이동량, 날씨, 가격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민간 소비 단기 전망 시스템을 한국은행에서 새로 개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제·검색·뉴스 등 빅데이터 활용해 품목별 소비 분석
단기전망 정확도 높아…"3분기 소비 회복세 보일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40대 직장인 박지영씨는 오래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 한 달 전부터 틈나는 대로 인기 제품의 후기를 찾아보고 최저가와 할인 혜택 등도 검색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특정 카드를 사용하면 5% 할인해준다는 뉴스를 보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이처럼 재화나 서비스 소비와 연관성이 있는 카드 결제, 인터넷 검색, 뉴스 보도, 인구 이동량, 날씨, 가격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민간 소비 단기 전망 시스템을 한국은행에서 새로 개발했다.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빅데이터와 실제 소비와의 상관관계(패턴)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품목별 소비가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는 식이다.
서범석 한은 거시모형실 과장은 25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빅데이터 기반 소비패턴 분석과 전망’에서 “빅데이터와 생성형 모형 등 최신 기업을 이용한 민간소비 단기 전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예측한 결과 국내총생산(GDP)의 민간소비는 올해 2분기 소폭 둔화 이후 완만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소비자물가는 향후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화(물품) 소비는 상반기 중 둔화 흐름을 지속하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소비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거주자 국외 소비와 비거주자 국내 소비는 소폭 둔화 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내수의 한 축인 민간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내수 회복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다. 특히 서 과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민간 소비의 변동성도 커졌다”며 “효율적인 통화정책 수립을 위한 신속하고 정확도 높은 소비 전망의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망 모델은 단기 전망에서 예측 정확도가 높고 장기로 갈수록 전망과 실제 소비 간 차이가 컸다. 전망의 기본 가정이 과거의 일정 패턴, 즉 관성적인 소비가 미래에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어서다. 그러나 전망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실제 소비에 외부 요인들이 영향이 커졌다. 금리와 대외 여건 등의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를 비롯해 소비자 심리 등이 대표적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닭 대놓고 베꼈네" 자존심도 버린 日라면 원조 '닛신'[먹어보고서]
- 신평 “건국절 논쟁은 역사 왜곡…개천절이 진정한 건국절"
- '빠다'에 눈 휘둥그레 "푸틴 만세" 외쳤다가...北수재민 끌려갔다
- 이효리 '제주살이' 청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서울 새 보금자리는?[누구집]
- "매일 190억씩 주식 내다 판 CEO"…엔비디아 젠슨 황은 왜?
- 어쩌자고 총을 발사해...경찰 '장난'에 숨진 아들, 징역은 고작 [그해 오늘]
- '3쿠션 4대천왕' 산체스, 강동궁도 이겼다...PBA 진출 후 첫 8강행
- “참기름, 마늘 넣고…” 한국식 ‘오이 샐러드’, 아이슬란드서 ‘대박’났다
-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폭발…EPL 역대 득점 랭킹 21위
- "구제역 누군데? 잘못 건드렸다" 나나, 루머에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