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올해 2815건, 예년보다 40%↑…8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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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 쏘임 사고가 2800건 넘게 발생해 예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1~7월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815건으로, 예년(2011건)보다 40% 늘었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이었으며 올해는 지난 18일 기준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벌 쏘임 사고 발생 장소는 집(37.3%)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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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활동시기' 여름철에 많이 발생
향수·어두운 계통 옷은 피하는 게 좋아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올해 벌 쏘임 사고가 2800건 넘게 발생해 예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심정지 환자는 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소방청의 구조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만8640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6213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올해 1~7월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815건으로, 예년(2011건)보다 40% 늘었다.
특히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여름철(6~7월)에 발생한 벌 쏘임 사고만 2583건으로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이었으며 올해는 지난 18일 기준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벌 쏘임 사고 발생 장소는 집(37.3%)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강·산·논밭(24.8%)이 그 다음으로 많아, 9월 추석 연휴 때 성묘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이 진한 화장품, 향수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 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 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예년에 비해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야외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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