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한국에 흠뻑 빠지게…문체부 '고부가 상품' 선정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2024. 8.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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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游客) 취향 변화를 정조준해 다채로운 '고부가 단체 관광 상품'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크루즈 포함 단체 관광객 비중도 지난해 8월 중국 단체 방한 관광 재개 이후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커졌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6년 반 만에 단체 관광이 재개된 중국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중국 전담 여행사 제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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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한객 수 8월 300만 명 돌파 예상…방한 시장 1위
중국 단체 관광 시장, 고부가화 중요성↑…여행 상품 공모
K-컬처, 레저·스포츠, 안보·평화, 웰니스, 지역 특화 상품 선정·지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8월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8.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游客) 취향 변화를 정조준해 다채로운 '고부가 단체 관광 상품'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중국은 방한객 수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누적 규모를 넘어 방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8월 중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포함 단체 관광객 비중도 지난해 8월 중국 단체 방한 관광 재개 이후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커졌다.

방한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단체 관광 시장의 고부가화가 중요한 이유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8~12월 5개월간 중국인 방한객은 평균 2324.3달러(국제교통비 포함)를 지출했다. 주요 참여 활동은 '식도락 관광'(72.3%), '쇼핑'(69.2%) 등이었다.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를 대상으로 '여행 상품 공모전'(7월15~29일)을 열어 12개 사의 16개 상품을 선정했다.

K-컬처 부문 5개, 레저·스포츠 부문 3개, 안보·평화 부문 2개, 웰니스 부문 3개, 지역 특화 부문 3개 상품이다.

대표 상품은 ▲(K-컬처) SNS 인증샷 성지 방문, 직접 만들어 먹는 쿠킹 클래스 등 한류를 체험하는 '2024 새로운 한국 여행 공략'(3박4일) ▲(레저·스포츠) 청소년 단체 대상 '축구·농구 등 유소년 스포츠 교류'(7박8일) ▲(안보·평화)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평화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캠핑 DMZ 투어'(4박5일) ▲(웰니스) 사찰에서 힐링 여행을 경험하는 '강원도 템플스테이 & 웰니스'(3박일) ▲(지역 특화) 전북 무주·남원·전주, 인천 강화 현지 향토 문화를 체험하는 '천년의 웰니스 시간 여행에 빠지다'(5박6일) 등이다.

선정된 상품에는 왕훙(網紅: 중국 인플루언서) 초청과 중국의 SNS에 특화한 마케팅비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중국 현지 지사를 통한 여행 업계 밀착 홍보,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우수 상품 인증서' 수여, 향후 중국 전담 여행사 갱신 심사 시 가점 부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6년 반 만에 단체 관광이 재개된 중국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중국 전담 여행사 제도를 강화한다.

문체부가 지정하는 중국 전담 여행사는 2년 단위로 갱신된다. 문체부는 6월 갱신 시행 계획을 예고한 뒤, 7월 전담 여행사를 대상으로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년간의 유치 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 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 사항 등을 심사해 9월 중 전담 여행사 재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신규 지정을 위한 평가도 시작한다. 서울 외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동시에 '저가 관광'을 근절할 방침이다.

5월 저가 관광으로 적발된 여행사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여행업 공정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해선 유형을 세분화해 대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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