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앙은행 독립성 해치면 끔찍한 인플레 가능" [잭슨홀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명히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 정책에 개입하고 금리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통화정책의 역사에서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정말 끔찍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정책, 이민자 추방, 부자를 위한 대규모 감세 아이디어와 결합한다면 이 모든 것은 매우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러드 번스타인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조언하는 핵심 관료다. 컬럼비아대와 뉴욕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CEA 위원으로 일하다 작년 2월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명히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 정책에 개입하고 금리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통화정책의 역사에서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정말 끔찍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돈을 더 풀어서 경제나 증시를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을 주로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관세정책, 이민자 추방, 부자를 위한 대규모 감세 아이디어와 결합한다면 이 모든 것은 매우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확히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결코 독립성을 해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쇼크 등 최근 수년간 예기치 못한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점과 관련해 중앙은행이 보다 유연한 정책을 써야 하는지를 묻자 그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재정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우리는 항상 ‘(시장) 충격’을 다루고 있는 것”이라며 “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하는 일은 몇 년마다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에 대해 “근로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음을 파월 의장이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노동시장도 강한 상태이며, 이는 좋은 모멘텀으로 계속 전진하는 경제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더 빠르게 완전고용으로 돌아왔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물가가 상승했지만 (같은 조건에서) 미국의 성장이 가장 강했다”며 “반도체 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프라 법 등 투자를 강화한 정책들이 재정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를 강조했다.
잭슨홀=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빚내서 전기차 사업에 5억 베팅했는데…" 잭팟 터진 '이 회사'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우리도 매출 터졌다"…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 난리 난 곳
- "2000만원대에 테슬라 살래" 인기 폭발…전기중고차 '불티' [테슬람 X랩]
- "각진 턱 만들어준다"…韓 시들한데 美 Z세대 사이에 유행 [이슈+]
- "개미들 어쩌나"…미국선 외면 받는데 한국인만 '우르르'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 34평을 46평으로…아파트 불법 개조한 1층 입주민 '황당'
- '국민 영웅' 아니었어?…'매국노 사기꾼' 반전 실체에 '화들짝'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종부세 때문에 일부러 집 팔았는데…"이럴수가" 분통
- 통장에 1000만원 넣고 1년 뒤 받은 돈이…"이자 쏠쏠하네"
- 현대차 야심작 곧 나오는데…"계약 취소할래요"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