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3대 신용평가 ‘전부 A’…도요타·혼다·벤츠와 어깨 나란히

권재현 기자 2024. 8.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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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일본 도요타와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벤츠 등 4곳뿐이다.

이들 평가사의 등급 변경으로 하루에만 많게는 수십조원 규모의 자금이 전 세계를 넘나든다고 한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들어 국제 신용 등급이 상승 중이다. 지난 2월 무디스와 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지 6개월 만인 이달 21일 S&P 신용등급도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연간 생산량에서 현대차·기아를 앞서는 독일 폭스바겐의 S&P 신용등급은 BBB+이다. 현대차·기아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 ‘빅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현대차·기아의 이러한 신인도 상승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포함한 각종 재무제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 능력,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기아는 EV만 생산하는 테슬라,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주력하는 도요타와 달리 시장 상황에 맞춰 EV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도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이다.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상대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향후 주요 경영전략과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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