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국회 본회의 다음날 파업 예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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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등 전국 의료계 파업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오는 29일 간호사 파업까지 예고되면서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공의에 이어 간호사까지 파업에 참여할 경우 전국민적인 '의료 블랙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간호사 중심의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의 법안처리 과정을 지켜본 뒤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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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파업 이어 간호사 총파업 딜레마
전공의 등 전국 의료계 파업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오는 29일 간호사 파업까지 예고되면서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공의에 이어 간호사까지 파업에 참여할 경우 전국민적인 ‘의료 블랙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유정 원내대변인 2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모두가 참을 만큼 참았다”라며 “윤 대통령이 자초한 장기간 의료 공백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91%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해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뺀 60여 개의 직군으로 구성된 노조”라고 말한 뒤 “대다수가 간호사들”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이 무려 반년 넘게 비워온 자리를 힘겹게 메워온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의료 공백을 정상화시켜 달라는 이들의 요구는 필연”이라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를 대신해 노동강도는 높아졌지만, 환자가 줄어 경영난에 처했다며 임금체불과 구조조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은 일대로 더 하면서 정책 실패의 벌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대체 아픈 국민은 언제까지 병원을 찾아 헤매야 하나”라며 무능한 데다 무관심한 정부의 방치에 시달려온 간호사들이 또 언제까지 극한 노동과 불법 의료에 내몰려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확산 중”이라며 “대통령에겐 24시간 호출 가능한 주치의가 있으니 국민 불편과 불안 따위는 관심 없는 거냐”라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일으킨 의정 갈등, 온 국민이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의료 공백이 불안을 넘어 공포스러울 지경이다. 고집부리고 뭉개서 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최근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 대변인은 “이들은 요구가 아닌 경고를 하고 있다”라며 “힘 대결해서 당기는 쪽이 아니라 해결을 내놓는 쪽이 승자다. 결자해지의 한끝은 다름 아닌 대통령이 쥐고 있음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가 쟁정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오는 28일 국 본회의 처리가 기대됐지만, 현재 본회의 처리가 불확실한 상태다. 이에 간호사 중심의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의 법안처리 과정을 지켜본 뒤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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